13일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빌 게이츠(55)는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그만큼의 돈(자신의 부)은 그들에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들(자녀)은 내가 가진 부 가운데 조금씩만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정도의 돈은 내 전체 재산의 아주 극소수”라며 “이는 그들의 길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내 자녀들은 현재 집안일을 하고 용돈을 받는 평범한 아이들"이라며 "교육, 건강과 관련한 자녀들의 비용은 지불하겠지만, 그들은 향후 직장에 가서 일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녀들에게 줄 자산의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데일리 메일은 3자녀 제니퍼(15).로리(12).포비(9)에게 1천만 달러(한화 108억원 상당)씩 물려줄 것이라는 그간의 보도가 크게 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빌 게이츠는 지금까지 무려 280억 달러를 기부했는데도 여전히 560억 달러(한화 62조9천억원 상당)를 보유한 세계 2위의 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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