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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제약사중 종근당 임원 주머니 가장 두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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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제약사중 종근당 임원 주머니 가장 두둑
  • 양우람 기자 ram@csnews.co.kr
  • 승인 2011.06.16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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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대 제약사 중 종근당이 동아제약을 제치고 지난 1분기 임원 임금(등기임원 기준)을 가장 많이 준 제약사로 나타났다.

종근당은 전년 동기 대비 임원 급여가 무려 64%나 인상돼 이 같은 순위를 차지했다. 

16일 금융감독원 1분기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들은 지난 1분기 동안 평균 5명의 임원들에게 총 4억 9백만원, 1인 평균 8천2백만원의 임금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달 평균으로는 2천700만원의 월급을 받은 셈이다. 

월급이 가장 많고 가장 많이 오른 회사는 종근당. 종근당은 올해 1분기 이장한 회장, 김영은 부회장, 김정우 사장 등 5명의 사내이사들에게  총 7억5백만원을 지급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지급액은 1억4천100만원으로 연봉으로 환산할 경우 5억6천400만원에 달한다. 10대 제약사중 지급액이 가장 적은 제일약품의 임원 급여액(4천만원) 비해서는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다음으로 중외제약은 같은 기간 이종호 회장, 이경하 부회장, 박구서 대표이사 등 4명의 사내이사에게 총 5억 7천만원, 1인 평균 1억2천700만원을 지급해 2위에 올랐다.

LG생명과학을 제외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임금을 지급했던 동아제약은 올해 액수가 크게 줄어(-26.6%) 1인 평균 9천100만원으로 순위가 3위로 낮아졌다.

임원 급여 수준이 가장 낮은 제약사는 제일약품. 제일약품은 올해 1분기 성석제 사장, 문영일 전무 등 총 4명의 사내이사에게 전체 1억6천200만원, 1인 평균 4천만원을 지급해 임금이 가장 낮았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엔 3천900만원을 지급, 당시에도 가장 낮은 순위를 보였었다. 

이어 대웅제약(4천900만원), 녹십자(5천900만원), 일동제약(6천200만원) 순으로 임원들의 급여가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급여 인상폭이  가장 큰 업체도 종근당이었다. 종근당은 지난해 1분기 임원 1인당 8천6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올해 1억4천100만원으로 늘여 임금인상률이 무려 64%에 달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의 경우 사외이사를 포함해 1인 평균 지급액을 공시했지만 올해부턴 이를 분리해 운영하고 있어 증가율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녹십자(18%), 대웅제약(16.7%), 한미약품(8.9%) 등이 비교적 증가율이 큰 업체로 분류됐지만 금액으로 환산하면 1천만원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임원 급여 감소폭이 가장 큰 제약사는 LG생명과학이었다. 지난해 1분기 주총 승인금액 중 상당수가 김인철 대표, 임남섭 상무 등 2인의 사내이사에게 몰려 1인 평균 2억1천200만원을 지급받아 조사대상 제약사 중 가장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의 절반도 안되는 8천1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회사 측은 지난해 무보수였던 기타비상무이사 2인에게 올해부터 급여가 지급돼 1인 평균액수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아제약(-26.6%), 일동제약(-7.5%) 순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임원들의 급여액이 줄어들었다.


전체적으로 7개 회사의 임원 보수가 오르고 3개 회사는 줄었다..

이 기간 해당 제약사들의 평균 임원 급여 증가율은 2.8%로 2009년에서 2010년 사이 약 17%가 늘어난 것과 비교해 봤을 때 인상률이 대폭  둔화됐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양우람 기자]


<2011년 1분기 상위 10대 제약사 임원 급여 현황> 

                                              (괄호=등기임원 수/순서=2011년 1분기 매출액 기준/단위=백만원)

 ※ 대웅제약, 한미약품, 일동제약의 2010년 수치는 연봉을 4로 나눈 것. 제일약품, 종근당 2010년 지급액은 사외이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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