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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별 하반기 증시전망 '엇박자'..신중한 투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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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별 하반기 증시전망 '엇박자'..신중한 투자 필요
  • 김문수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1.06.15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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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 전망이 증권사마다 엇갈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유럽재정 위기,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종료 등 글로벌 악재가 증시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상황에서 저축은행 부실 및 추가 금리인상 우려 등의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면서 2070선을 회복했다. 지난 14일 장중 발표된 중국의 5월 경제지표가 예상치에 부합되며 투자심리를 호전시켜 시장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 국제금리와 국채 수익률, 그리스 채무조정 문제가 시장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또한 가계부채 및 부동산 관련 부실대출 문제 등이 남아있어 시장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향후 전망에 대한 증권사의 투자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증시 조정은 이미 충분히 이뤄졌으며 3분기부터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시 조정이 이어지고 4분기 이후에나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혼재하고 있는 것이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정은 충분히 이뤄졌다고 보며 하반기에도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도 3분기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3분기에 접어들면 양적완화 종료로 나타난 불안심리가 완화되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4분기에 한차례 조정이 예상되며 대내외적인 악재에 대한 불안심리는 시간이 지나면 누그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또한 3분기 시장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미국 경제지표 약화에 따른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데 이는 3분기부터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내외적 악재에 따른 조정을 거치고 3분기 중반 이후부터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대외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는 유동성을 통해 리스크를 해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증시조정이 한동안 계속되고 4분기나 돼서야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증권은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따른 경기활성화로, 4분기를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증시가 활성화되는 시기로 진단했다.

다만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증시는 불안하지만 상승기조는 멈추진 않을 것이라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하반기 증시 시장에서는 계단식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 및 기업 이익 등의 영향으로 안정적 기조를 보이고 경제 유동성은 유지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신흥국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는 계단식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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