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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오만하고 거만했다" 노무현 참여정부 비화 다룬 문재인 회고록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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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오만하고 거만했다" 노무현 참여정부 비화 다룬 문재인 회고록 발간
  • 박기오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6.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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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이 14일 회고록 ‘문재인의 운명’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 5년의 기록, 비화 등을 담았다.


책에서 문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를 맡았던 이인규 당시 중수부장에 대해 오만하고 거만했다고 표현했다.


그는 2009년 4월 30일 대검 중수부에 출두했을 때 “이인규 중수부장이 대통령을 맞이하고 차를 한잔 내놓았다”며 “그는 대단히 건방졌다. 말투는 공손했지만 태도엔 오만함과 거만함이 가득 묻어 있었다"고 기록했다.


또 “검찰의 조사를 지켜보면서 검찰이 아무 증거가 없다는 걸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 박연차 회장의 진술 말고는 증거가 없었다”며 “대통령과 박 회장 말이 서로 다른데, 박 회장 말이 진실이라고 뒷받침할 증거를 전혀 갖고 있지 않았다. 심지어 통화기록조차 없었다. 통화기록이 없다는 것은 통화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었다”고 썼다.


문 이사장은 “영장이 기각되면 검찰이 그 동안 해왔던 모든 수사가 무너져버리는 셈이 된다. 불구속 기소를 하더라도 공소유지가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아무 처리도 못하고 끌기만 한 것이다. 언론을 통한 모욕주기와 압박 외엔 방법이 없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의 운명'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에 맞춰 판매될 예정이며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이사장이 처음 만난 당시 노동-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시기부터 서거 이후 지금까지 30여년과 참여정부의 비사 등을 다루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책 '문재인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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