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IPTV 검색 기능 2년간 '먹통', "쓸려면 추가 요금 내"
상태바
IPTV 검색 기능 2년간 '먹통', "쓸려면 추가 요금 내"
  • 이성희 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1.06.17 0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 U+가 IPTV의 실시간 검색 서비스를 2년여 간 지연한데 이어 서비스 개시 후 추가요금까지 청구해 소비자의 원성을 샀다.

17일 경기도 이천시에 사는 양 모(남.26세)씨는 지난 2009년 1월 '인터넷 검색' 기능이 지원된다는 광고를 본 후 LG U+의 IPTV인 U+TV(당시 my LG tv)에 가입했다.

하지만 광고와 달리 검색 기능 오류로 인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다. 업체 측은 2009년 하반기에야 제공된다고 안내했다. 참고 기다렸다 하반기 다시 업체 측으로 문의하자 이번에는 2010년 상반기로 일자를 미뤘다. 이후에도 수차례 지연되면서 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양 씨는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 검색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능을 사용해 봤지만 역시나 불가능했다. 회사 측에 문의하자 상담원은  사용 중인 셋톱박스가 구형인 1.0모델이라 이용이 불가능하다며 유상교체를 안내했다.

정책상 무상 교체가 불가능하며, 현재 사용 중인 셋톱박스의 월 이용료인 1천996원에 매달 1천원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더욱이 설치비 1만1천원까지 청구해 화를 돋웠다.

양 씨는 "실제 제공되지도 않는 서비스를 광고해 가입시킨 후 몇 년을 방치한 것도 모자라 이제 겨우 쓸려고 하니 기기가 구형이라고 추가 이용료를 내라니 어이가 없다"며 "처음부터 서비스가 가능했다면 기기 변경은 물론 설치비를 추가로 낼 일도 없지 않으냐"며 기막혀했다.

이에 대해 LG U+관계자는 “인터넷 검색 기능 외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성능을 향상시키다보니 서비스 개발 기간이 길어져 지난해 11월부터 지원됐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사용료 추가 및 설치비에 대해서는 고객센터를 통해 원만한 합의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