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맥주가 성수기를 맞고 있다. 여름철 맥주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
16일 오비맥주(대표 이호림)는 맥주도 알고 보면 우유처럼 '신선식품'이라며 제조일자를 확인하는 ‘Everyday Fresh’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웹사이트도 개설, 주력 제품인 '카스 후레쉬'의 신선도를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오비맥주는 이번에 개설한 웹사이트를 통해 ‘맥주 제대로 즐기기’ ‘생맥주 맛있게 마시는 법’ 등의 소비자 정보를 제공한다. 맥주는 신선도가 생명이라 유통기한(품질유지기한)이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도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 ‘공장에서 갓 생산된 맥주가 가장 맛있는 맥주’라는 말도 있듯이, 맥주를 제대로 즐기려면 가능한 한 최근에 생산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오비맥주 측은 밝혔다.
따라서 맥주를 마시기 전에는 반드시 병과 페트(제품 라벨 정면), 캔(제품 바닥) 등에 표시된 제조일자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품질유지기한(병과 캔 1년, 페트 6개월)이 지난 맥주는 새 제품으로 무상교환해준다.
맥주의 보관방법도 소비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요소. 맥주 하면 무조건 차갑게 마시는 게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맥주를 보관할 때는 4~10℃정도의 일정한 온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동실에 오랫동안 넣어두는 것은 금물. 동결로 인한 변질될 수있다.
여름철에는 햇빛이나 직사광선을 피하고 어둡고 서늘하면서도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일각에서 생맥주 거품을 마시면 살이 찐다는 얘기가 있는데 잘못 알려진 것이다. 맥주 거품은 산화되는 것을 막아 주는데, 일반적인 맥주잔의 경우 약 2cm의 거품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맥주에 거품이 없으면 맥주 속에 녹아 있는 탄산가스가 빨리 날아가 톡 쏘는 맛과 청량감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맥주를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자주 잔을 바꾸는 것"이라며 "맥주와 단짝인 치킨 등의 안주는 주로 기름으로 조리되는 경향이 있는데, 맥주가 기름과는 상극이어서 거품을 빨리 사라지게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9년째 이어져 온 불우이웃 돕기 일일호프에 참가한 현대중공업 임직원들과 가족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