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옥션의 한 판매업체가 결함이 있는 제품을 반복 배송하는 등 미숙한 일처리로 소비자의 원성을 샀다.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거주 김 모(여.28세)씨에 따르면 그는 3주 전 옥션에서 1+1으로 판매 중인 선글라스를 1만1천원에 구입했다.
이틀 후 도착된 제품은 저렴한 가격 대비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덤으로 받게 된 선글라스에서 하자가 발견됐다. 선글라스 테두리의 코팅 부분이 벗겨지는 등 마무리가 깨끗하지 않았던 것.
교환신청 후 며칠 뒤 다시 도착된 제품 역시 테두리를 마치 칼로 도려낸 것처럼 코팅된 부분이 벗겨져 있었다. 업체 측으로 2번째 교환 신청을 했다.
아무런 답변이 없어 기다리던 중 혹시나 싶어 옥션의 마이페이지에 접속 해보니 문제가 된 상품란에 '교환 완료'라고 입력되어 있었다.
김 씨는 "허접한 덤으로 인해 원래 상품마저 신뢰할 수 없게 됐다"며 "온라인쇼핑몰 등은 배송상태나 교환 등에 대해 너무 무책임하게 입력을 하는 것 같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옥션 관계자는 "주문 단계별로 확인을 하게 되는 데 판매자 측에서 실수를 한 것 같다"며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가 된 판매처에 강한 제재를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건은 업체 측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교환 또는 환불을 약속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안유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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