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돼지고기 가운데 미국산의 점유율이 45%를 넘어섰고, 수입 쇠고기 중 미국산 비중도 4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달까지 수입(검역기준)된 외국산 돼지고기는 모두 17만9천985t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8만1천387t에 비해 121.1%나 증가했다. 미국산 돼지고기의 경우 작년 1~5월 2만4천175t에서 올해 같은 기간엔 8만2천569t으로 2.5배 가까이(242%) 늘었다.
그 결과 수입 돼지고기 가운데 미국산 돼지고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작년 1~5월 29.7%에서 올해 1~5월엔 45.9%로 크게 뛰어올랐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산 돼지고기의 수입도 늘어 올해 들어 5월까지 수입량이 2만4천455t으로 작년 같은 기간(9천175t)보다 167% 증가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수입된 외국산 쇠고기는 12만8천863t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8만9천817t보다 4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수입된 쇠고기는 호주산이 6만835t으로 전체 외국산 쇠고기의 47.2%를 차지했고, 미국산은 4만8천831t으로 37.9%를 차지했다. 작년 1~5월까지 국내에 수입된 외국산 쇠고기 가운데 미국산의 비중은 31.3%에 불과했고, 호주산이 50%를 점유했었다.
전문가들은 "구제역으로 인한 국내 돼지고기 및 쇠고기 공급부족의 반사 이익을 미국산 돼지고기와 쇠고기가 가장 많이 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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