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스마트폰들이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며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지만 정작 사용해 보면 잦은 버그와 기능결함이 사용자들에게 실망을 안기고 있다.
23일 한 스마트폰 사용자가 반복적인 버그와 결함으로 제품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지만 업체 측이 수리마저 늑장을 부리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서울시 서초구 방배본동 거주 이 모(여.29세)씨는 6월초 KT Tech의 스마트폰 TAKE 야누스(KM-S200)를 구매했다. 화려한 스펙이 마음에 들어 구매한 휴대전화는 사용하자마자 결함을 보였고 한 차례 교환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현상을 보였다.
전원기능은 제멋대로 작동하기 일쑤고 버그 역시 빈번하게 발생했다. 생각보다 기능이 부실해 추가기능을 보완하려고 해도 절차가 복잡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 씨는 개통취소를 하기보다는 기능 보완과 제품개선을 통해 계속 사용을 하고 싶다는 입장을 업체에 수차례 전달했지만 개선에 대한 어떤 보장도 받을 수 없었다고.
이 씨는 “반복적인 하자 발견에도 제조사 측은 어떤 개선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지금도 이 기기가 시중에 팔리고 있으니 나 같은 불편을 겪는 피해자가 계속 발생할 것 아니냐”고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KT Tech 관계자는 “업그레이드나 불편사항 개선은 빠르게 처리돼야 할 부분이지만 하루아침에 해결되긴 힘들다”며 “최대한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내부에서도 제품기능개선과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객이 문의한 내용에 대해 최대한 명쾌한 답변을 하고자 했지만 충분히 전달돼지 못한 것 같아 유감이며 본사에서 적극적인 대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제품구입 후 10일 이내에 정상적인 사용 상태에서 발생한 성능․기능상의 하자로 중요한 수리를 요할 때는 제품교환 또는 구입가 환급이 가능하고 구입 후 1개월 이내에는 제품교환 또는 무상수리가 가능하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