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오징어가 미 플로리다주 인근 바다에서 발견됐다. 몸 길이만 7.5m, 무게는 약 90kg로 추정되는 초대형 오징어 사체가 젠슨 비치 해안에서 19km 떨어진 바다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에서는 최근 2~3년 동안 초대형 괴물 오징어가 속출하고 있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문제의 오징어 사체가 등장했다. 바다 한 가운데에서 어업을 하던 어부들이 최근 오징어 사체를 발견하고 인근 선착장에 운반했다. 이들은 물 속에 떠다니는 커다란 물체를 발견하고 접근했다며, 이렇게 어마어마한 크기의 오징어는 처음 봤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왕오징어는 심해에서 활동하는데 향유고래가 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6년 동해안에서 가끔 출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미국에서 괴물 오징어가 발견된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지난해 2월에는 대형 오징어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무더기로 잡혔다. 뉴포트비치에서 오징어 잡이에 한창인 어부들이 길이 1.4m, 몸무게 약 30㎏의 대형 오징어들이 배 주위를 감싸고 헤엄쳤다는 것.
또 뉴포트비치에서 발견된 홈볼트 오징어떼는 족히 100마리는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홈볼트 오징어’라 부르는 이것은 몸길이 최대 2m, 무게가 수 십 kg에 달하는 대형종으로, 무리를 지어 다니며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거나 배를 끌어당기는 힘이 매우 센 것이 특징이다. 어부나 낚시꾼들이 포획하려 하면 촉수를 이용해 얼굴을 감싸 상처를 입히거나 장비를 잡아당겨 손상시키는 괴력을 발휘해 ‘괴물 오징어’라는 별명을 가졌다.
2년 전 루이지애나 연안 근방 멕시코 만에서는 향고래의 먹잇감을 연구하던 미 국립 해양대기청(NOAA) 소속 과학자들이 수심 457m에 쳐 놓은 탐사용 그물에 대형 오징어가 걸렸다. 이 초대형 오징어는 몸길이가 6m에 무게가 46.7kg에 달했다.(사진=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인근 호주에서 발견된 괴물 메기 동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