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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소니·삼성, 2D TV나 만드는게 나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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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소니·삼성, 2D TV나 만드는게 나을 걸"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6.30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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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소니를 겨냥한 직설적인 화법의 비교광고를 한다. 

LG전자는 30일(현지시간)부터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유에스에이 투데이 등 미국 주요 신문에 "이봐, 소니와 삼성. 2D TV나 만드는게 나을 걸(HEY SONY & SAMSUNG BETTER STICK TO 2D)"이라는 문구를 담은 대형 광고를 게재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3D TV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에 자신감을 얻어 이같은 광고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광고에는 소니와 삼성의 경쟁 제품과 비교해 소비자 테스트를 한 결과 5명 가운데 4명이 LG의 시네마TV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LG전자는 시네마 3D TV 런칭 당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댈러스, 시카고, 북부 뉴저지, 애틀랜타 등 5개 지역에서 미국인 439명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가린 TV 제품의 선호도 조사했다.

그 결과 소니와 LG전자 제품 중에서는 80%가 LG 제품을, 삼성과 LG 제품 중에서는 82%가 LG 제품을 선택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TV 화질과 입체안경의 착용감, 3D 효과, 시각 등 3D TV 시청과 관련된 다양한 요소에서 대체로 비슷한 비율로 LG제품을 선호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조사대상 제품은 시장에서 같은 등급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LG전자는 이번에 컨슈머 리포트 평가에서 1위를 한 47LW5600 모델을 사용했으며 소니는 KDL 46EX723 모델, 삼성전자는 UN46D6420 모델이 각각 동원됐다.

LG전자 관계자는 "광고에서 경쟁사, 특히 우리나라 회사를 직접 거론해서 카피를 쓴다는 것에 조심스러운 점이 있었다"면서 "어디까지나 소비자들에게 우리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광고일 뿐 경쟁사를 악의적으로 비방하거나 폄훼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광고 카피 등에 대한 반응을 사전 조사한 결과 '귀엽다'는 정도의 느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초 각기 다른 방식의 3D TV를 출시한 이후 상반기 내내 상대측 기술의 단점을 지적하며 신경전을 벌여온 터여서 이번에 LG 측의 광고가 시작되면 삼성전자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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