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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암매장 여성 화성연쇄살인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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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암매장 여성 화성연쇄살인 피해자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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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사사동 구반월사거리 인근 야산에서 암매장된 채 알몸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은 화성 부녀자 연쇄실종사건의 피해자중 1명인 박모(36)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암매장 장소 일대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과 발굴작업에 들어갔다.

경기지방경찰청 형사과는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DNA 대조결과 암매장 여성과 박씨가 동일인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노래방도우미 박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오전 2시25분께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화성시장 김밥집 앞에서 목격된 뒤 실종됐으며, 휴대전화 전원이 오전 4시25분께 화성시 비봉면 비봉TG 인근에서 끊겨 경찰이 공개수사에 착수했었다.

암매장 지점은 313번 지방도에서 100여m 거리이며,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비봉TG와는 직선거리로 7㎞ 떨어졌다.

313번 지방도는 42번 국도(수원-안산)와 98번 지방도(수원-화성)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도로이고 39번 국도와는 나란히 하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10개 중대(1천여명)을 동원, 암매장 지점을 중심으로 313번 지방도 5-6㎞구간에서 집중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박씨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끊긴 비봉TG(비봉면 구포리)에서 암매장지점으로 향할 수 있는 98번 지방도와 313번 지방도 등 도로에 설치된 CC-TV 5대에서 실종당일 녹화기록을 발췌, 용의차량을 쫓고 있다.

경찰은 이밖에 사사동과 313번 지방도 인근의 주민과 공장 직원들을 상대로 목격자 탐문수사에 들어가는 한편 사사동의 이동통신 기지국을 통해 사건당일 통화기록을 확보해 용의점이 있는 통화자를 분석중이다.

실종사건이 피살사건으로 바뀜에 따라 경찰은 군포경찰서에 설치된 수사본부의 수사관을 77명에서 85명으로 확대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범인의 동선(動線. 화성시 비봉면-화송시 매송면-안산시 사사동)이 확인돼 수사의 폭을 상당히 좁히게 됐다"며 "범인이 인적이 드문 313번 지방도를 새벽시간대에 이용한 것으로 봐 이 지역에 대한 지리감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범인은 차량을 이용해 수원에서 박씨를 납치한 뒤 화성시 비봉면에서 범행한 뒤 사사동 야산에 암매장하고 달아난 것으로 미뤄 주거지는 안산이나 군포 등으로 추정된다"며 "나머지 연쇄실종사건 피해자들도 유사한 범죄피해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박씨의 동선과 비슷한 이동경로를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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