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부 강미아(32ㆍ제주시 용담1동)씨는 최근 월 납입 보험료가 이틀새 두번 출금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다.
보험료 자동이채 통장을 정리하던중 5월 30일 한번, 5월 31일 또 한번 출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그동안 한번도 연체한 사실이 없었다. 그날 저녁 동부화재로 전화를 하니 "설계사와 통화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강 씨는 "설계사가 어떤 분인지 이름도 모르고,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처음 보험을 가입한 설계사가 그만 두는 바람에 담당 설계사가 바뀌었던 것이다.
20분 쯤 지나자 설계사 분이 전화를 했다. "죄송하다. 연체될까봐 자기가 임의로 출금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 씨는 "어떻게 고객의 동의없이 그렇게 함부로 출금을 해도 되는 것이냐. 연체가 되면 내가 되는 건데 왜 양해도 안구하고 출금을 시키느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냐"고 항의했다.
그는 또 "직원을 어떻게 관리하길래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냐"며 "그냥 넘겨버릴 경우 나와 같은 피해자가 생길까봐 글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동부화재 관계자는 "말 일이 다가와 설계사가 보험을 실효시키지 않으려고 고객의 자동이체 통장에서 임의로 출금한 것같다. 이유야 어쨌든 고객의 동의나 확인 없이 돈을 뺀 것은 설계사 잘못이다. 영업소장과 설계사가 사과하려고 했지만 고객이 만나주지 않는다. 돈은 입급시켜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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