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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성 35% "결혼은 선택 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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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성 35% "결혼은 선택 과목"
30-34세'나홀로' 비율 30%,여성 연상부부13%
  • 백상진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6.1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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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성 35%는 결혼을 선택의 문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시가 최근 발간한 통계자료 및 통계관련 뉴스 웹진인 `e-서울통계'에 수록된 `통계로 읽어보는 서울여성'을 통해 밝혀졌다.

12일 `통계로 읽어보는 서울여성'에 따르면 2006년 통계청 사회통계조사 결과 15세 이상 서울시민 가운데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는 남성은 22.5%였으나, 여성은 35%에 달했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성과 여성은 각각 73.8%와 60.1%로, 남녀 간에 결혼 문제에 관한 인식의 차이를 드러냈다.

여성의 주 혼인연령층인 25∼34세를 대상으로 결혼 여부를 조사한 결과 미혼 여성의 비율은 25∼29세의 경우 1970년에는 15.9%였으나 2005년에는 70.8%로 크게 증가했다.

30∼34세 여성의 경우도 1970년에는 미혼 비율이 3.0%였으나 2005년에는 29.3%로 상승했다.

이와 함께 초혼부부 가운데 여성의 나이가 더 많은 `여성 연상부부'의 비율은 2006년 13.0%로, 10년 전(1996년)에 비해 2.8% 높아졌으며 `동갑 부부'도 1996년 11.6%에서 2006년에는 15.6%로 증가했다.

서울 지역 전체 혼인 가운데 국제결혼 건수는 9천127건(12.3%)으로 서울 신혼부부 10쌍 중 1쌍은 외국인과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서울 남성이 외국인 여성과 혼인한 건수는 6천168건으로 전체 혼인 건수의 8.3%였으며 서울 여성이 외국인 남성과 결혼한 건수는 2천959건(4.0%)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결혼은 2001년 전체 서울 결혼 건수 중 5.6%에 불과했으나 2003년 9.2%, 2004년 13.3%, 2005년 16.1%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다 2006년에는 12.3%로 2005년에 비해 3.8% 감소했다.

이혼에 대해서는 서울 남성의 64.9%, 여성은 51.8%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할 수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비율은 남성은 25.2%, 여성은 36.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서울여성 89.4%는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며 여성 취업의 장애요인으로는 육아부담(49.8%), 사회적 편견 및 관행(18.5%), 불평등한 근로여건(12.8%), 가사부담(6.6%) 순으로 꼽았다.

가정 내 가사분담을 공평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여자(42.9%)가 남자(28.4%)보다 높으며 평소 가사분담에 대해 남편 응답자들의 8.5%만이 공평하게 분담한다고 답해 `생각과 실천' 사이에 괴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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