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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박사 건강비결] 현미는 안 썩지만 백미는 썩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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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박사 건강비결] 현미는 안 썩지만 백미는 썩는다
  • 김수경박사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6.1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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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속에 들어있던 김치를 밖에다 내놓으면 며칠 못가서 시어진다. 이것은 김치가 초산 발효되는 것으로 ‘너무 많이 익었다’ ‘팍 시어 버렸다’고 한다.

누구라도 썩었다는 말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신 김치는 처음과 맛은 달라지고 싱싱하지는 않지만 국이나 찌개를 끓여먹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고 신 김치를 먹었다고 해서 배가 아프거나 탈이 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채소나 과일을 상온에 두고 며칠 뒤에 보면 약간 시들해지긴 했지만 썩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고기를 같은 상태로 놓아둔다면 어떻게 될까. 완전히 썩어버려서 사람은 물론 동물도 먹을 수가 없게 된다.

썩는 음식은 육류와 가공식품이 대표적이다. 생선도 마찬가지다. 옛날 시골 장터를 지날 때면 어물전에 내놓은 생선이 썩으면서 악취가 말할 수 없이 심했다.

요즘에는 냉동고나 냉장 시설이 잘 갖추어진 쇼핑센터가 많아서 잘 모르겠지만 재래시장에 가서 보면 스티로폼 상자나 얼음 등으로 썩는 것을 막아보려고 애쓰는 것 같은데 그나마 여름철에는 한나절이 지나면 이미 부패가 시작된다.

이렇게 고기나 생선, 가공을 거친 식품들이 썩는 이유는 효소가 없기 때문이다.

화학비료를 듬뿍 주어 기른 농산물과 가공을 거친 식품도 효소가 많이 부족하다. 현미와 백미를 물에 담가 며칠 동안 살펴보면 현미에서는 싹이 나지만 백미는 썩어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

효소를 먹는다는 것은 이렇게 싹이 날 수 있는 것을 먹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렇게 싹을 틔우는 생명력을 가진 현미도 열을 가하면 효소가 불 활성화되기 때문에 재료 자체가 가진 고유의 생명력을 몸 안에 전해주지 못한다.

현미를 날것으로 가루 낸 것과 현미로 지은 밥을 놓고 어느 것을 먹겠느냐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밥을 선택 할 것이다. 당연히 맛이 좋기 때문이다.

맛이 좋다는 것은 효소가 파괴되었거나 불 활성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싹은 곧 생명이므로 싹이 날 수 있는 상태의 현미를 먹는다면 몸에 들어가 썩지 않게 된다. 이것이 바로 현미를 생식하는 것이 왜 좋은가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가공식품도 마찬가지로 가공 과정에서 효소를 비롯한 영양소, 단백질 등이 변성화 되어 몸속에 들어가면 썩어버리는 식품이다.

맛은 좋지만 몸 안에서 썩어버리는 식품과 맛은 좀 떨어지지만 몸속에 들어가 생명력을 전해주는 식품,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판단은 전적으로 먹는 사람의 몫이다.

무언가를 먹기 전에 한번쯤 겸허하게 생각해 보는 것, 바로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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