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특허청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이용한 문자메시지 전송이 일상화되면서 더 쉽고 빠르게 문자를 입력하기 위한 휴대전화 문자입력 관련 특허가 2001년 이전 60건에 불과했으나 2001년 30건에서 2002년 34건, 2003년 39건, 2004년 65건에 이어 2005년에는 84건으로 급증했다.
출원인 별로는 기업출원이 전체의 62%를 차지, 개인출원보다 많았으며 국내출원(99%)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요 기술은 휴대전화 화면 가장자리에 문자를 배열한 뒤 휴대전화의 기울임을 이용해 문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는가 하면 가상의 키보드를 이용해 사용자의 손가락 움직임으로 문자를 입력하는 기술도 출원됐다.
또 휴대전화가 음성을 인식해 문자를 입력하거나 문자의 획 모양을 다양화해 최소한의 버튼만으로 문자를 입력할 수도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휴대전화에서의 문자입력은 제한된 버튼으로 얼마만큼 효율적인 문자입력이 가능한지가 관건"이라며 "버튼의 문자배열을 변경하는 방법 외에 최근 음성이나 전자펜, 센서 등 각종 도구를 이용한 기술이 출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