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히트 휴대폰 '안티'도 같이 뜬다.
상태바
히트 휴대폰 '안티'도 같이 뜬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6.21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액정이 쉽게 깨질 것 같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도 부담스럽다. LCD 화면이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사용하기 불편하다.”(LG 프라다폰)"터치센스 키패드가 잘 안먹는다"(삼성 미니스커트폰)

요즘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LG전자의 프라다폰. 호평이 잇따르고 있지만 악평도 많다. 심지어 ‘안티 프라다폰 까페’까지 생겨났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미니스커트폰. 출시 후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덩달아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는 혹평도 잇따른다. 팬택의 야심작 스카이 매직키패드폰 역시 마찬가지.

히트폰 뒤에는 안티가 있다? 휴대폰 시장에는 이같은 안티의 법칙이 예외 없이 존재한다. 해박한 지식으로 제품에 대한 문제점을 꼼꼼히 집어내 유용한 정보를 제공 하기도 하지만 억지스런 꼬투리로 관련 업체들을 곤혹스럽게 하기도 한다. 물론 실제 제품 결함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도 있다. 그렇다고 이같은 안티 소비자들의 공격이 업체들의 입장에서 독(毒)이 되는 것만도 아니다. 한편으로는 약(藥)이 되기도 한다.

왜 유독 휴대폰에 안티가 많을까.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치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국내에서만 4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생활의 주 필수품이 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 사례들이 다른 IT기기보다 많을수 밖에는 없다는 것. 그러다 보니 실제 보다 크게 부풀려진 음해 수준의 정보들도 다반사. 빅히트 제품 삼성전자의 블루블랙폰, LG전자의 초콜릿폰은 비슷한 다른 제품의 불량까지 뒤집어 쓰는 악성 구설수로, 관계자들의 가슴을 쓸어 내리게 한 사례도 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이같은 안티는 긍정적이 역할도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악성스캔들에 휘말려 유명세를 치루는 것이 제품 판매에도 득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대박폰=안티’라는 공식까지 생기면서 업체들은 이를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으로 활용한 예도 있다.

삼성전자는 6.9mm 두께의 초박형 휴대폰 ‘울트라에디션 6.9’를 여성이 손으로 부러뜨리는 동영상이 인터넷 사이트를 중심으로 유포되자 이를 오히려 적극적인 홍보 수단으로 활용했고, 제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최근 개설된 안티 프라다폰 까페는 제품에 관한 문제점 뿐아니라 다양한 제품 관련 정보로 오히려 프라다폰 홍보 역할을 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휴대폰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워낙 높고, 해박한 지식을 가진 안티 소비자들의 많아 품질 강화에 더욱 신경을 쓸수 밖에는 없다”고 전했다(헤럴드경제신문).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