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강의, 영화, 음악 등의 콘텐츠를 내려받을때 사용자가 폭주해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줄이기 위한 방안인데, 이용자 입장에서는 심야 시간에 할인된 요금으로 콘텐츠를 예약해 내려받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
SK텔레콤은 건당 데이터량이 1MB 이상인 VOD/MOD 서비스 중 특정 서비스를 심야시간(오전 2~6시)에 예약해 내려받으면 패킷(0.5KB)당 0.3원의 할인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할인을 안 받으면 요금제,콘텐츠에 따라 패킷당 0.9~4.55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또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일부 휴대폰은 단말기에 예약 다운로드 기능이 자체 내장돼 있어, 이 기능을 활용해 이동통신사의 할인 시간대에 자료를 내려 받으면 요금 할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인 하나포스의 자료실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큐빅은 다운로드 창에서 ‘예약 전송’을 선택해 원하는 전송 시작 시각을 지정하면 예약된 시간에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다.
미디어 재생기 ‘곰플레이’를 만든 아이팝의 자료실 서비스 팝폴더(folder.ipop.co.kr)에서도 다운로드 환경 설정에서 전송 시작 시각과 끝 시각을 지정해 놓으면 지정한 시간에 다운로드가 진행된다. 설정해놓은 시간동안 자료 전체를 내려 받지 못해도 파일이 끊긴 시점부터 이어서 내려받을 수 있다.
서울 강남구청의 인터넷수능방송(edu.ingang.go.kr)도 예약 다운로드 기능을 제공한다. 예약 기능을 통해 내려받기를 하면 특정 시간대에 수험생들의 접속이 몰려 동영상이 끊어지거나 다운로드 속도가 느려지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박승윤 기자(parksy@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