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충제 성분에는 생명 파괴제라고 불리는 생물체에 유독한 물질인 '비오사이드(biocide)'가 살포즉시 공기를 통해 호흡과 동시에 인체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독일 환경청의 연구 프로젝트에 따르면 살충제 스프레이는 유기 인산 화합물인 비오사이드 성분(Organophosphate)를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은 신경 독소로서 신경과 근육세포사이의 신호전달 능력을 방해한다.
이에 따라 환경청은 소비자가 살충제를 집안의 어느 균열된 벽이나 구멍 같은 곳에 집중적으로 뿌리는 것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환경청은 "살충제 살포 후 집안 구석구석 물걸레로 닦아 내는 것이 직접적인 악영향을 피하는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라며 "하지만 살충제 스프레이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직접적인 호흡으로 인한 건강 적신호를 예방하는 완벽한 예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환경청은 또 "살충제의 화학 제품은 단지 모기와 같은 인간에게 해로운 벌레들을 '박멸' 하기 위한 살충제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세탁세제, 화장품, 치약, 이불과 같은 침구, 옷, 장난감, 휴지와 벽 도배 페인트에도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충분히 위험한 양이 들어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홈키파, 홈매트 등 가정용 살충제를 제조ㆍ 판매하는 헨켈 홈케어 코리아 관계자는 "수년전부터 당사는 외국 자료의 근거를 통해 해당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쓰이고 있는 살충 주성분은 피레스로이드계 성분으로 수십년간 안전성이 입증되어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