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007년도 상반기 수송 실적을 분석한 결과 승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증가한 7억2천143만3천 명(하루 평균 398만6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월별 수송인원은 설 연휴(2월 17∼19일)가 있었던 2월이 하루 평균 381만2천 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계절 영향으로 나들이객이 많은 5월이 1일 평균 409만7천 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요일별로는 금요일(1일 평균 456만1천 명) 승객이 가장 많았으며, 일요일의 경우 평일 승객(442만4천 명)의 절반(56.5%) 수준인 250만 명으로 가장 적었다.
토요일 승객도 평일의 84.2% 수준인 372만3천 명으로, 주5일 근무제 도입 전인 2002년보다 10.7% 감소했다.
하루를 기준으로 시간대별 수송 인원(승.하차)의 비율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8∼9시가 11.7%, 퇴근 시간대인 오후 6∼7시가 9.4%로 출.퇴근 시간대 승객이 21%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운수 수입은 3천830억8천300만 원(하루 평균 21억1천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4월 1일자로 지하철 기본요금이 800원에서 900원으로 오르는 등 운임이 인상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구 노령화의 영향으로 노인.장애인 등 무임수송 인원이 전체 승객 중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10.0%, 2005년 10.9%, 2006년 11.6%에서 지난해 상반기에는 12.2%로 올랐다.
상반기 무임수송 승객은 지난해에 비해 7.0% 늘어 6천514만7천 명(1일 평균 36만 명)이었고 무임수송 비용은 620억2천300만 원이었다.
지하철 1∼4호선 가운데 승객이 많은 상위 5개역은 강남역.삼성역.잠실역.신림역.고속버스터미널역순이었으며, 특히 강남역의 하루 승객은 12만3천 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교통카드 이용률도 올해 상반기 80.3%를 기록, 승객 10명 중 8명은 교통카드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하철역중 사람이 가장 붐비는 곳은 강남역으로 하루 수송인원이 무려 12만3147명에 달했다. 2위는 삼성역(96,989명) 3위는 잠실(92,317명) 4위는 신림역(88,908명) 5위는 고속터미널역(84,689명)순. 이용객이 가장 적은 역은 도림천역으로 하루 이용객이 1115명에 불과했다. 이어 남태령역 용두역 신답역 용답역이 최송 수송역 5위안에 들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