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케이스 부분이 자석으로 되어 있어 가방 안에 같이 넣고 다녔던 지갑 안의 신용카드, 교통카드의 칩이 모두 망가졌습니다. 이 일이 벌어진 후부터 케이스는 빼고 카메라만 가지고 다녔지요.
문제는 또 생겼습니다. 카메라가 자주 꺼져버리고 작동이 잘 안돼 서비스센터에 애프터서비스(A/S)를 요청했는데, 서비스센터는 “충격, 침수, 이물질유입 등으로 인한 고장은 사용자의 부주의”라며 8만원의 수리비를 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니 무상 서비스기간 2년도 지나지 않았고, 케이스 자석 때문에 망가진 카드를 재발급 받아야 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피해는 고려도 하지 않고 수리비를 청구하는 게 이해가 안가네요.
대기업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애프터서비스가 확실해서가 아닙니까? 케이스에 붙어 있는 자석으로 카드에 문제가 생겼고, 그 후 케이스 없이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망가진 카메라인데, 사용자 잘못이라니요. 도저히 이해가 안가고 어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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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삼성테크윈 홍보실 관계자는 “제품 설명서의 주의사항을 보면 자석 같은 물질이 카드에 있는 마그네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케이스에 있는 자석의 자기장이 카메라에 문제를 끼칠 정도는 아니다.
또 소비자의 카메라는 줌 부분이 휘어 있었다. 디지털 카메라가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부주의로 제품을 떨어뜨리거나 충격을 가하지 않으면 쉽게 휘어지지는 않는다.
수리비용이 비싼 이유는 카메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렌즈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품을 수입해서 수리를 해야 하는 타사의 제품과 비교하면 수리비가 비싼 것도 아니고 서비스 만족도도 높다.
제품의 문제와 관련해 애프터서비스(A/S)를 받은 소비자들의 불만은 대부분 소비자 부주의로 생긴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고객이 만족할 수 있게 조처를 취하겠다”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