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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명문고 하드코어 섹스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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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명문고 하드코어 섹스 성행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8.24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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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교복을 입고 공부에 몰두하는 학생들과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매스터 키튼'을 외치는 정의로운 학생들.

그리고 20세기를 흔든 '황무지'를 지은 T.S. 엘리엇과 미국 대통령을 꿈꾸다 요절한 로버트 케네디 등 수많은 인물을 배출한 엘리트의 산실.

미국 명문 고등학교를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이 흔들리고 있다. 그것도 재학생의 '섹스 스캔들'이라는 입에 올리기도 껄끄러운 사안 때문이어서 학교 측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미국의 한 명문 고등학교에서 재학생 사이에 오럴섹스 등 하드코어 성 행위가 만연해 있음이 폭로되면서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다고 abc가 23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진원지는 존 F. 케네디 전(前)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가 졸업한 밀턴 아카데미.

기사에 따르면 미 매사추세츠 주(州) 보스턴의 명문 밀턴 아카데미 졸업생인 에비게일 존스와 마리사 밀레이가 동문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들뜬 처녀들'을 최근 출간하면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저자들은 2년 전 이 학교에서 발생한 추문을 책에서 소개한다.

당시 여학생 한 명이 아이스하키 선수 라커룸에서 5명의 선수들과 잇따라 성행위를 가졌다. 더구나 성적 수위도 '하드코어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학교 위신은 크게 떨어졌다.

일단 해당 남학생 5명이 법적인 처분을 받거나 피해자와 합의했고 여학생도 학교에서 쫓겨나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에 '들뜬 처녀들'이 출간되면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당시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성행위 추문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아직까지도 이 학교에서 버젓이 자행되는 무분별 성 행위의 단면에 불과하기 때문.

이들 저자는 신간을 통해 밀턴 아카데미에 재학하는 일부 여학생들이 그룹섹스, 애널섹스 등 무분별한 성 행위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학교 교회 예배당 파이프 오르간 옆에서 오럴섹스를 하는 커플, 포르노 사이트를 운영하다가 퇴학 당한 남학생 사례 등 교내 성 문란이 위험 수위에 달했다는 것.

저자들은 특히 이러한 현실이 밀턴 아카데미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저자들이 제기한 문제의식에도 불구하고 관계자들의 반발은 거세다.

이 학교 졸업생들은 "왜 과거의 기억을 들춰내느냐"라며 반발하고 있고 인터뷰에 참가한 학생들은 "선정적으로 다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밀턴 아카데미도 성명을 통해 "10대의 성 문제는 매우 어려운 문제다. 우리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선도하고 상담하고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학부모와 함께 건전한 성 문화를 교육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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