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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도'한달 새 편의점 12곳 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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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도'한달 새 편의점 12곳 털어"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8.24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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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검거된 울산 편의점 연쇄강도 용의자는 8월 한달동안 울산과 경남.북 등지에서 심야 등 취약시간대에 종업원 혼자 근무하는 편의점을 골라 강도행각을 12차례나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24일 울산과 경남.북 등지를 돌며 심야 및 새벽 시간대에 편의점에 침입해 혼자 있는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손모(28.무직.울산시 북구 달천동)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울산시 중구 성안동의 W 편의점에 침입,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흉기로 남자종업원 문모(19) 군을 위협해 현금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8월 한달 간 울산과 경북 경주, 경남 양산의 24시간 편의점 12곳에서 같은 수법으로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특히 손씨가 지난 한달 간 남구, 중구, 동구 등 울산지역에서만 편의점 9곳을 돌며 강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20대 남자가 범행 현장 인근에서 흰색 티뷰론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울산 지역의 티뷰론 차량을 조회, 편의점 폐쇄회로에 잡힌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대조 끝에 집에 있던 손씨를 마지막 범행 4시간여 만에 긴급 체포했다.

손씨 아버지 소유의 흰색 티뷰론 차량에는 범행 당시 입었던 옷가지와 흉기 등이 발견됐다.

손씨는 경찰에서 울먹이며 "대리운전 기사를 그만두고 휴대전화 판매업소를 차렸다가 지난해 8월께 망한뒤 용돈을 벌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여죄가 있는지 추가 조사를 거쳐 손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울산지방경찰청은 같은 수법의 편의점 강도사건이 8차례나 연이어 일어나자 지난 22일 뒤늦게 청장이 직접 주재하는 특별수사회의를 소집하고 잠복형사와 순찰인력을 총동원해 울산지역 편의점 인근에 집중배치했으나 이날 아침 또다시 사건이 발생, 치안에 '구멍'이 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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