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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통>'이디오피아 해장국'.'탈레반 해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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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통>'이디오피아 해장국'.'탈레반 해장국'
  • 연합뉴스 블로그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8.25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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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오피아 해장국이 등장했네요.

그냥 해장국이 아니라 사골 해장국이며, 곰탕도 함께 팝니다.

그렇다고 가난의 대명사 이디오피아 수도 아디스 아바바 같은 외국은 아닙니다.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참전했던 이 나라를 기리기 위한 참전 기념탑이 있는 한국의 동네입니다.

`우리식대로' 결초보은하겠다고 지어 놓은 이디오피아 참전기념관도 `우리식대로' 운영돼 요즘 아쉬움이 많은데 그 옆에 또 이 나라를 연상하는 해장국집이 탄생한 것입니다.

영업을 하는 분들이 선택하는 상호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름을 짓는 것은 업주들의 자유이다보니 저도 한 번 작명을 대충 해보기로 했습니다.

부시 해장국, 탈레반 해장국, 카불 해장국....

쩝...대충 붙여 놓고 보니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네요.

해장국을 먹으며 이디오피아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자는 깊은 뜻이 숨어 있는 것일까요.

커피의 원산지인 이디오피아가 해장국집과 결합된 오늘의 모습은 두고두고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 것 같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무더운 여름날 이디오피아 해장국집 앞을 지나면서 평소 하지 않았던 딸꾹질이 심해졌습니다.

딸꾹~딸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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