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박사의 목표는 섭씨 60도가 넘는 탄자니아 서부 지역에 서식하는 나일 악어에게 접근, 기록장치를 부착해 자료를 수집하는 것.
바 박사를 보호해주는 것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과학자들이 고안해낸 '악어 갑옷'이다. 길이 4m의 골격에 강철보다 강하면서도 가벼운 케블라라는 특수 섬유를 악어 가죽 위에 얹어 씌우고 하마의 배설물을 발라 갑옷을 완성한다.
바 박사는 파충류 가운데 최고의 청각과 시각을 가진 악어에게 발각돼 곤경에 빠지기도 하지만 결국 기록장치 부착에 성공한다.
그는 1997년 내셔널지오그래픽과 계약한 이래 동남아시아와 아마존 등지에서 악어와 왕뱀 등 파충류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또 3월에 방한, 서울대공원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한 환경보호 강연 도중 악어와 인도산 왕뱀 등을 들고 파충류의 생태를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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