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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여자 아이, '만리길 달리기'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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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여자 아이, '만리길 달리기' 완주"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8.28 07: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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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짜리 여자 어린이 장후이민(張惠敏)이 중국 남단 하이난(海南)성 산야(三亞)에서 베이징까지 3천558㎞를 55일만에 달리기로 완주, 화제가 되고 있다.

장양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해 보고 베이징올림픽 개최를 기념하자는 아버지 장젠민(張建民.54)씨의 권유를 받아들여 지난달 3일 자전거에 올라탄 아버지와 함께 집을 나서 마라톤 대장정에 나섰다.

장양은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아버지가 챙겨주는 꿀과 우유, 계란 등을 먹으며 하루 평균 60㎞를 달린 끝에 대장정 55일만인 26일 오전 6시 빗길 속에 마침내 베이징에 도착했다.

장양은 "베이징에 오게 된 것은 이번이 일곱번째"라면서 "예전에는 비행기를 타거나 기차를 타고 베이징에 왔지만 이번에는 나 혼자 힘으로 뛰어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무명 마라토너 출신인 장양의 아버지 장씨는 26일 "후이민이 중국 종단 달리기에 나선 것은 애국심과 나의 권유, 천부적인 재능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장양은 27일 휴식을 취하고 28일 베이징 도심 창안제(長安街) 15㎞를 달려 오전 5시 톈안먼(天安門)광장에 도착해 국기게양식을 지켜보는 것으로 달리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장씨는 딸이 천부적인 마라톤 재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 3살 때부터 훈련을 시켜 지난해 처음으로 마라톤 코스를 완주했으며 올해 초 열린 마라톤대회에서 여자부문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체육 전문가들은 장씨가 딸의 다리를 망가뜨리거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으며 일부는 명성과 부를 얻기 위해 딸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버지 장씨는 딸이 어려서 체벌을 가한 적은 있다고 시인하고 그러나 "후이민이 몸속에서 우러나오는 열정이 없었다면 달리기를 완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젠민은 "우리는 일단 귀가해 훈련에 돌입한다"면서 "다음 목적지로 시짱(西藏.티베트)을 선택하고 현재 시짱의 지형도와 달리기 노선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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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2007-08-28 14:45:09
재능이면 다행이지만.. 걱정이 먼저 되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