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25분께 여수시 선원동 A(45)씨 집 뒤쪽 화단에서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옥상에 신발을 벗어놓고 손에 빨랫줄을 쥐고 있었으며 이 줄은 옥상에 설치된 빨랫줄의 절단 부위와 일치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전날 오후 말다툼중 동거녀 B(40)씨를 폭행했고 B씨는 집을 나가면서 아들(17)에게 "외출한 A씨가 돌아와도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날 오후 10시께 집에 들어가기 위해 문을 두드렸지만 동거녀의 아들은 어머니의 지시대로 문을 열어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 모자의 진술과 옥상 빨랫줄의 한 쪽 끝이 풀어져 아래로 늘어져 있는 점 등 현장상황을 바탕으로 A씨가 이 줄을 타고 3층 자신의 집 창문으로 들어가려다 줄이 끊어져 추락했을 가능성 등 여러 방향에서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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