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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아이스크림 1위 롯데 '더위 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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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아이스크림 1위 롯데 '더위 먹었나'
'보석바'에 벌레 나오고 캔음료 '미녀는…' 뚜껑부분 줄줄 새
  • 박성규 인턴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8.28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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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아이스크림 제조회사인 롯데삼강 '보석바'에서 벌레가 발견됐다.

또 최대 식음료 회사인 롯데칠성음료의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캔음료가 줄줄 새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이들 회사의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사진과 함께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고발글을 올렸다.

#사례1=회사원 장정훈(35·경남 마산시 합포구 자산동) 씨는 지난 17일 항암치료로 인한 구토와 발열로 제대로 먹지 못하는 아내가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다고 해서 평소 좋아하는 롯데삼강 ‘보석바’를 사주었다. 구입한 곳은 자산동 집 근처 D마트였다.

보석바를 반쯤 먹다가 이상한 이물감이 느껴졌다. 제품을 자세히 살펴보니 아이스크림 속에서 날개가 달린 벌레가 보석바 속에 얼려진 채로 박혀있었다. 파리와 비슷한 크기였다.

마트 사장에게 들고가니 벌레가 맞다고 말했다. 유통기한도, 포장상태도 이상이 없었다. 벌레의 일부를 삼킨 아내는 또 구토를 했다. 가뜩이나 힘든데 이번엔 사서 고생을 한 것이다.

회사에 전화했다. 상담실장이란 분은 “제품을 회수하고 보상규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얘기했다. 월요일인 지난 20일 영업사원이 아이스크림 한 박스를 가지고 찾아왔지만 장 씨는 받지않았다.

장 씨는 “보석바인지 벌레바인지…우리는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에대해 롯데삼강 관계자는 “20일 전화해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직원을 보내 사과말씀도 드렸다. 그리고 품질관련 부서에 즉각 통보했다.

이어 22일 영업소장이 고객과 연락하고 집을 직접 방문했다. 사과를 했지만 보상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 ‘시간 끌고 싶지 않다’며 과다한 보상을 요구했다. 회사의 보상·처리 기준을 크게 넘어서는 액수였다.

다시 찾아 뵙고 진정으로 사과드리겠다.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관련자 교육도 다시 시키고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사례2=회사원 최희구(40·경기 시흥시 정왕2동) 씨는 날씨가 무더웠던 23일 직장 동료로부터 음료수를 건네받았다. 롯데칠성음료의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캔이었다.

고마운 마음으로 캔을 따려고 힘을 주는 순간 음료수 내용물이 줄줄 흘러 내렸다. 처음에는 동료가 캔을 따려다가 건네준 줄 알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캔 손잡이는 그대로 붙어있었다. 리벳이음새 부분 밀봉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최 씨는 “이런 황당한 경우가 처음”이라며 “내용물이 새면 외부의 이물질이 들어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의심스런 마음에 음료를 따지 않고 사진과 함께 제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본보는 지난 24일 롯데칠성음료 측에 답변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을 해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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