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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전문영역 검색에서 네이버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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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전문영역 검색에서 네이버 제쳐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8.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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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검색의 ‘절대지존’ 네이버에 다음이 전문영역 검색으로 맞선다.

전문영역 검색이란 일반 웹문서검색인 통합검색과 달리 ‘동영상’, ‘지역’, ‘사전’ 등 특화된 검색분야. 이미 이 분야를 틈새시장으로 보고 다져온 다음은 네이버를 앞지르거나 대등한 트래픽을 보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검색시장은 일정 부분 포화상태에 다다른 상태. 이에 업체들은 얼마나 많은 양의 DB를 많이 확보했냐는 용량경쟁에서 탈피, 전문적인 DB와 멀티미디어와의 효율적인 연계성 확보 등 검색의 질적 향상에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 측이 웹에서 검색되지 않은 전문DB 확보에 집중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다음도 시장 다변화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다음은 지난 5월 차세대 검색엔진 개발을 기점으로 카페ㆍ블로그ㆍ동영상 등을 기반으로 한 사용자생산콘텐츠(UCC)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검색서비스를 강화해왔다. ‘틈새시장’을 공략해 네이버가 주도하는 검색시장판도에 균열을 일으키겠다는 것.

다음은 양질의 자체 UCC와 검색의 유기적인 결합을 이끌어낸다는 목표로 지난 6월 ‘UCC검색’서비스를 오픈한 상황. 인터넷조사기관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동영상 검색에서는 다음의 1인당 페이지뷰(PV)는 17.5회로 네이버의 13.5회를 훌쩍 앞질렀다. 다음은 일찌감치 동영상으로 눈을 돌려 350만개에 이르는 동영상 DB를 확보하고 검색과 연계해왔다. 생활밀착형 검색서비스인 지역검색의 1인당 PV는 12.1회로 9.4회인 네이버를 따돌렸다. 사전검색에서도 이용자 트래픽은 증가세다. 특히 지난해 말 개편한 일본어 사전은 올 3월부터 사전검색에 강하던 경쟁사를 추월하기시작했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7월 현재 다음 일본어사전의 PV는 860만회, 인당 PV역시 35.5회, 네이버는 PV 768만회, 인당PV 13.3회다.

이에 따라 다음의 최근 3개월동안 검색쿼리(질의)수는 매월 10% 이상 늘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와 관련된 사용자생산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검색의 차별화가 주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음은 연내 자체 검색엔진의 적용을 웹문서검색에서 카페, 블로그 검색 등 각 디렉토리별로 확장할 계획이다. 네이버 역시 국회도서관 자료 등 전문DB확보와 동영상 콘텐츠 보강으로 수성을 굳건히 한다는 전략이다.

권선영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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