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환암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일주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를 7연패한 인간 승리의 상징 랜스 암스트롱(36ㆍ미국ㆍ사진)이 1일부터 개막하는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투르 드 코리아 2007'에 특별 초청돼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암스트롱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푸른색 반팔 티셔츠와 베이지색 바지, 운동화의 캐주얼 차림으로 입국해 5분간 짤막한 인터뷰를 가졌다.
암스트롱은 22세인 1993년 세계사이클선수권대회 개인도로를 제패했지만 1996년 폐와 뇌까지 번진 고환암 판정을 받고 죽음의 위기를 이겨냈다.
포기하지 않고 자전거에 다시 오른 암스트롱은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투르 드 프랑스를 7년 연속 우승하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기고 은퇴했다.
암스트롱은 암투병 직후 1997년 랜스 암스트롱재단을 설립해 세계 최고의 사이클 선수인 동시에 암 퇴치의 전도사로 나섰다.
한국 방문 기간에도 소아암 환자를 만나는 등 암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다.
암스트롱은 1일 올림픽 공원에서 대회 개막 선언을 직접 하고 한강변을 따라 시민들과 함께 퍼레이드를 펼치는 등 9일까지 전국을 일주하는 투르 드 코리아의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암스트롱은 31일 오전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가며 2일까지 한국에 머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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