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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뺀' 소주 vs '소금 넣은' 고혈압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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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뺀' 소주 vs '소금 넣은' 고혈압 소주
진로 "설탕 대신 과당 쓴다" vs 두산 "설탕 첨가는 10년전 얘기"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8.31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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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9.5%로 도수를 낮춰 출시한 진로의 참이슬 후레쉬가 ‘설탕을 뺀 껌, 설탕을 뺀 요거트, 설탕을 뺀 주스, 설탕을 뺀 소주’라는 카피를 내놓자 소주시장이 다시 들끓고 있다.

특히 수도권 시장에서 진로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산주류를 비롯한 다른 소주 업체들이 진로의 광고를 문제삼고 나섰다.

이들 업체는 진로의 광고가 마치 다른 소주 브랜드들은 설탕을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주 감미, 즉 단맛의 90%는 ‘스테비오사이드’라는 감미료에 의해 결정되며, 설탕으로 주감미를 내는 소주는 없고, 실제 참이슬 후레쉬에 첨가되는 과당의 양도 1병(360ml 기준)당 0.2g이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산주류 관계자는 31일 “실제 소주에서 설탕을 감미료로 쓰지 않기 시작한 것은 10년 가까이 되었으며, 이는 진로나 두산 뿐만 아니라 지방 소주사 대부분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 “참이슬(후레쉬 포함)의 경우 제조과정상 소금을 첨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용하지도 않았던 설탕을 빼서 마치 웰빙시대에 적합한 제품인양 광고하는 참이슬이 어째서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소금을 계속 제품에 첨가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진로 공장이 있는 경기도 이천 지역이 최근 우랴늄.라돈 오염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오히려 이 부분을 집중 규명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진로측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진로 관계자는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해서 좋은 제품을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어떻게 비방하는 것이 될 수 있나. 이러 이야기도 못하면 이건 사회정의가 아니다”며 “혹 더 나쁜 것을 넣었다거나 값싼 재료를 사용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오랜 노하우를 갖고 좋은 제품 만들기 외해 노력하다가 없던 사실도 아니고 있는 사실 가지고 얘기한 것은 잘못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리뉴얼 제품에 결정과당이란 새로운 첨가물이 사용되고 있다. 이 것은 포도당을 뺀 100% 과일에서 추출한 천연소재다. 설탕보다 가격도 3배 이상 비싸고, 단 맛이 길게 가지않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 혈당지수가 낮아 비만자에게도 좋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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