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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 200m도 우승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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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 200m도 우승 '2관왕'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8.3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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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 인간 탄환' 타이슨 가이(25.미국)가 100m에 이어 200m까지 휩쓸어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임을 다시 입증했다.

가이는 30일 밤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76에 결승선을 끊어 강력한 경쟁자 유세인 볼트(자메이카.19초91)를 0.15초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지난 26일 이 대회 하이라이트였던 남자 100m 결승에서 세계기록 보유자 아사파 파월(자메이카)를 누르고 우승한 가이는 이로써 사상 세 번째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와 200m를 동시에 석권한 '스프린트 더블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그 전까지 두 종목을 휩쓴 스프린터는 1999년 모리스 그린(미국), 2005년 저스틴 게이틀린(미국) 두 명 뿐이었다.

출발 반응 속도 0.143초로 8명 중 가장 빨리 스타트한 가이는 4번 레인에서 특유의 꼿꼿한 주법으로 폭발적인 중반 스퍼트를 보이며 튀어나와 곡선 구간을 돌 때 이미 승리를 확신했다.

19초62로 역대 2위 기록을 지닌 가이는 한 번 탄력이 붙은 스피드를 결승선까지 그대로 유지해 볼트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가이는 '바람의 아들' 마이클 존슨이 1995년에 세운 대회 기록(19초79)를 12년 만에 0.03초 앞당겼다. 그러나 존슨의 세계기록(19초32)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들을 낳은지 8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아기 엄마' 야나 로린슨(호주)은 여자 400m허들 결승에서 53초31에 골인해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지난 대회 챔피언 율리야 페촌키나(러시아.53초50)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2003년 파리 대회에서 결혼 이전 이름인 야나 피트먼으로 우승한 로린슨은 스피드와 순발력, 지구력, 유연성을 겸비해야 하는 이 종목에서 출산 후유증을 털어내고 예상밖의 금빛 질주를 펼쳤다.

여자 해머던지기에서도 '깜짝 금메달'이 나왔다.

세계랭킹 톱10에 들지 못한 베티 하이들러는 해머를 74m76에 꽂아 세 번째 우승을 노린 입시 모레노(쿠바.74m74)를 2㎝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우승했다.

작년 도하 아시안게임 우승자 장웬슈(중국)는 74m39로 3위에 올라 이번 대회 중국에 첫 메달을 안겼다.

파나마의 어빙 살라디노는 남자 멀리뛰기 결승에서 6차 시기에 8m57을 뛰어 미국 태생의 이탈리아 도약 에이스 앤드류 호위(8m47)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살라디노는 조국 파나마에 세계육상대회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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