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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20년만에 1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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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20년만에 12배 증가"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0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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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동안 대장암 발생이 10배 이상 급증할 정도로 대장암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학회가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을 강조하고 나섰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지난 1984년 1천257명이던 대장암 발생건수가 2005년 1만5천233건을 기록해 20년 만에 12배로 급증했으며 전체 암 가운데 2번째로 발생률이 높아졌다"고 밝히고 대장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대장암진료권고안'을 4일 발표했다.

대장항문학회에 따르면 2005년 건강보험 통계 기준으로 한 해 동안 발생한 대장암 환자는 1만5천233명으로 2001년 대비 41%가 증가했으며 전체 암 발생 건수는 위암의 뒤를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또 환자 1만5천233명 가운데 37%인 5천664명이 50대 이하일 정도로 최근에는 40-50대의 연령층에서도 대장암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회 자체 조사에서도 대장암 환자 42.5%가 50대 이하 환자였다.

특히 대부분 선진국에서 대장암 사망률이 낮아지고 있는데 반해 국내 대장암 사망률은 1985년 인구 10만 명당 3.8명에서 2002년에는 14.4명으로 증가해 대장암 사망률이 가장 높은 영국의 18.4명에 근접한 상태라고 대장항문학회는 설명했다.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대장항문학회는 정기적 대장 검진을 통한 대장암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장항문학회 홍보위원장 서광욱 교수(아주대 외과)는 "대장암은 1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이고, 대장내 종기 조직인 용종을 절제하면 암으로 발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대장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없더라도 50세부터는 매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대장항문학회의 환자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대장암 진단 후 가장 후회됐던 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0%가 '검진을 일찍 하지 않은 점'을 꼽았다.

이에 따라 대장항문학회는 일반인들이 대장암의 위험으로부터 피하려면 대장 지식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 아래 '제1회 대장앎의 날 캠페인'을 진행하고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장암 진료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에는 대장의 원인, 발생요인, 증상, 예방, 치료법, 검진방법 등 국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대장암에 대한 상식이 질문과 답 형식으로 담겨 있다.

또 학회는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제1회 대장앎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참가자에게 대장건강 검진 및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안내 02-557-2045, www.colon.or.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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