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 맘'은 자동차 모터가 돌아가듯 잠시도 쉬지 않고, 자녀, 집, 남편, 애완동물 등을 챙기느라 너무나 바쁜 엄마를 말한다.
세제 '볼드 투인원' 생산 회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영국 여성 4분의 1은 하루 종일 자녀를 위해 놀이 프로그램을 짜고, 공부를 시키고, 걱정하느라 본인에게는 하루 채 10분도 쓰지 못한다고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텔레그래프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설문대상 엄마의 97%는 아이들이 사회적, 신체적, 교육적 활동으로 바쁘도록 하기 위해 심한 압박을 느끼고 있고, 자기 자녀가 다른 아이들만큼 활동적인 것 같지 않으면 죄의식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엄마 중 95%는 자신 자신의 필요보다 자녀, 가정, 남편, 애완동물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우선시한다고 말했다.
86%는 자신들이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하며 움직이는 상태에 있다고 느꼈고, 62%는 불안감에 쫓겨 규칙적으로 쉴 수 없다고 말했다.
거의 절반에 이르는 엄마들이 스트레스로 인해 울화통을 터뜨리게 됐다고 말했다.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의 린다 파파도폴루스 박사는 "현대 엄마들이 자녀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잘 키우기 위해 경쟁심을 느끼는 게 놀라울 게 못된다"며 "엄마 4명 중 1명은 자신들을 위해 하루 겨우 10분을 썼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파파도폴루스 박사는 "이것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남편이나 아이들처럼 본인들도 중요하다는 것을 엄마들이 깨닫는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