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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시장서 시들 프라다폰, 이젠 중고시장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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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시장서 시들 프라다폰, 이젠 중고시장서 인기?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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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 직후 없어서 못팔 정도로 품귀현상을 빚었다는 화제의 프라다폰. 지난 5월말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프라다폰이 출시 100일이 되면서 판매 열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이젠 중고 매물로 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와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출시가 88만원의 초고가폰인데고 불구하고, ‘가개통’ 물량이 시장에 나와 눈길을 끈다. 가개통이란 말그대로 ‘가짜’로 휴대폰을 개통하는 것을 말한다. 대리점들이 판매 실적을 올리기 위한 수법으로 개통만 해놓고,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다.

물론 가개통은 불법이고, 이 제품 역시 중고폰이다. 이같은 프라다 중고폰의 경우 당초 출시가보다 싼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중고폰이라고 해도 여전히 고가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다가, 자칫 잘못된 제품을 구입 피해를 받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국내 최대 온라인 거래 사이트인 옥션에 따르면 프라다폰의 중고 매물이 현재 39건이나 올라온 상태. 사이트에 올라오는 중고 매물의 수도 매일 늘어 나고 있는 추세다. 옥션측은 특히 “중고폰 중 가개통된 프라다폰도 상당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휴대폰 관련 사이트에는 ‘2~3주 정도밖에 사용 안한 프라다폰을 판매한다’는 글도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 가개통된 프라다폰의 경우 62만원 안팎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또 3개월 가량 사용한 제품의 경우 50만원대의 가격대가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한국시장에 첫선을 보인 프라다폰은 현재까지 총 9만5000대 가량이 판매돼, 이번 주말쯤이면 10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초고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때 일 개통수가 1000대를 넘어섰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지만 현재에는 개통수가 3분의 2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와 관련 LG전자측은 “판매 상승세가 꺽기기는 했지만 여전히 찾는 소비자들도 많아, 국내 시장에서만 20만대 판매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라다폰은 LG전자가 이탈리아 유명 패션업체 프라다와 공동으로 제작한 휴대폰이다. 명품폰을 표방하는 이 제품은 숫자와 메뉴 버튼을 포함해 키패드를 완전히 없애고, 3인치 액정 화면에 ‘터치 스크린’ 기술을 적용한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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