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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 폭탄 살해한 중국관리 사형 번개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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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 폭탄 살해한 중국관리 사형 번개집행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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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를 폭살한 혐의로 사형이 선고된 돤이허(段一和.61)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주임에 대해 5일 전격 사형이 집행됐다고 홍콩 언론이 6일 보도했다.

폭살사건이 발생한지 2개월, 1심에서 사형선고가 내려진지 1개월만의 전광석화같은 사형 집행이다.

돤 전 주임은 지난달 9일 쯔보(淄博)시 중급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판결에 불복, 항소했으나 산둥성 고급법원은 상소를 기각하고 최고인민법원의 비준을 받아 사형집행을 결정했다.

돤 전 주임과 함께 폭살에 참가한 돤 전 주임의 조카사위 천즈(陳志.공안국 경찰)도 사형이 집행됐다.

돤 전 주임은 2000년부터 류(柳)모씨와 내연관계를 맺은 뒤 류씨에게 주택을 구입해주고 류씨의 친척들을 위한 직장을 마련해주는 등 선심을 쓰다가 류씨의 계속되는 금전 요구에 싫증이 나자 2007년 7월 9일 류씨의 승용차 의자 밑에 폭탄을 설치, 원격조정으로 류씨를 폭살한 죄다.

돤 전 주임은 추가 조사 결과 169만위안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드러났다.

돤 전 주임의 전격적인 사형집행은 중국 지도부가 내달 15일 중국공산당 17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당.정 고위간부의 기강을 확립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공산당 사회치안종합대처위원회는 11개 감찰팀을 베이징, 상하이, 톈진, 산시(山西) 등 16개 성.시에 파견, 현지 감사와 여론조사, 서민층 방문 등을 통해 각지 치안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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