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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동물 '불륜' 허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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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동물 '불륜' 허용한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06 21:4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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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의 불륜 허용?"

영국 정부가 연구 목적에 한해 인간-동물 교잡 배아를 만드는 것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영국의 배아연구-불임치료 감독기관인 인간수정배아관리국(HFEA)은 5일 논란 끝에 동물 난자 세포에 인간 DNA를 주입한 인간과 동물 종(種)간 교잡 배아를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세포질 교잡(cytoplastic hybrid)' 배아는 99.9% 인간, 0.1% 동물의 특성을 지닌다고 로이터는 말했다.

HFEA는 그러나 질병 퇴치를 위한 연구 목적으로 허가를 받은 소수 과학자들만 인간-동물 배아를 만들 수 있도록 자격을 엄격히 제한할 방침이다.

런던 킹스대학 연구팀 등 과학자들은 지난해 말 여성의 기증 난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동물 교잡 배아를 허용해 달라고 HFEA에 신청했다.

과학자들은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같은 난치병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줄기세포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는 인간-동물 교잡 배아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줄기세포를 얻는 데 필요한 여성의 난자를 대량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 교잡 배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HFEA는 "이번 결정이 세포질 교잡 배아 연구에 대한 완전한 승인은 아니다"며 "인간-동물 교잡 배아 연구가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허용될 수 있다는 인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HFEA는 애초 교잡 배아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었으나 과학계의 거센 반발이 불거지면서 1년여만에 허용쪽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HFEA는 이제 수 개월 동안 국내 과학자 2개 팀이 신청한 배아 연구를 허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중국, 미국, 캐나다 과학자들은 이미 이와 비슷한 배아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은 아무리 소량이라도 인간의 유전 물질과 동물의 유전 물질을 혼합하는 것은 자연을 거스르는 잘못된 일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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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이 2007-09-09 21:52:06
과학자들은 전혀 다른생각을 하고있으며,윤리학이나 생물학따위,인간의 존엄성따위는 이미 잃은지 오래이다.각 나라의 대통령이 말하지 않는다면.몇천명이 달려들어봤자 씨도 안먹힐것이다.

한나라 2007-09-07 09:22:15
이건 명백하게 잘못된 길이다.

인간과 동물을 교배시킨다니... ?

질병 퇴치를 위한 연구가 그 목적이라고 해서, 그 수단이 정당화 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만약 인간과 동물의 교잡종이 탄생한다면, 그건 명백한 인류 역사에 대한 반란이다.
타이거와 라이언을 교잡해서 난 라이거 라던가, 유전자 조작, 복제로 인해서 태어나는 생물들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인간이 종을 창조한다?
아직 인간 자신도 통제할 수 없는 인간이?

아니, 인간 자신에 대한 통제 문제는 차치해 두고서라도,
그 종이 99.9%의 동물특성과 0.1%의 인간특성을 가졌다해서,
그 본질의 99.9%가 동물이라고 말을 할 수 있을까?
단지 0.1%만이 인간이라고 해서, 인간이 아닌 것일까?

학창시절에 배운 것이 있다.
인간이 인간을 피시험체로 삼지 못하는 이유는,
생물학적으로는 그 한세대가 길고, 생장이 느리기 때문이지만,
윤리학적으로는 '인간' 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인간을 피시험체로 삼는 행위는, 인간 존엄성에 대한 모독이다.
이것에 대한 설명은 굳이 인간 존엄성을 법정해서 보장하는 헌법을 꺼내지 않더라도 누구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인간'을 동물과 교잡을 시킨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건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중국, 미국, 캐나다, 그리고 이제 영국까지...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확산되고,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분하지만, 타국에서 일어나는 일에, 내가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다만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생긴다면, 내 모든 것을 걸고 저지하겠다.

혹자는, "그럼 세계에 뒤떨어질 과학, 의학 수준은 어찌할 것이냐?" 라고 물음을 던질 것이다.

허나 나는, 내가 나고 자란 이 대한민국에서,
나와 같은 한민족이 이런 명백한 잘못을 저지르는 것을 두 눈 뜨고 보고만 있지는 않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