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자신이 집에서 길러 온 개를 나무에 매달아 죽인 후 요리해 먹어도 문제가 없는 한국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CNN 등 미 언론들은 6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교외에 위치한 챈들러경찰서의 톰 러브조이 경사가 `밴딧'이라는 이름을 가진 경찰견의 죽음과 관련, 동물학대 혐의로 4일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러브조이 경사는 바깥기온이 화씨 109도(섭씨 42.8도)까지 올랐던 지난 달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께까지 자신의 순찰차 안에 `밴딧'을 가둬둔 채 집안 심부름을 하거나 낮잠을 자고 부인과 외식을 하며 시간을 보냄으로써 `밴딧'이 죽게 한 혐의다.
지금까지 어린 아이를 자동차내에 방치했다가 법적인 책임을 지게 된 부모들의 사례는 간혹 있었지만 순찰차내에 경찰견을 방치했다가 처벌을 받게된 것을 아주 이례적인 케이스.
러브조이 경사는 구치소에 수감된 지 하루 만에 풀려나긴 했으나 오는 25일 법원에 출두, 정식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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