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조의 2연승을 거둔 올림픽축구대표팀 박성화 감독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시리아와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을 앞두고 '공격 축구'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바레인과 최종예선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10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박성화 감독은 "시리아와 홈 경기를 앞두고 공격적인 면을 선수들에게 많이 요구하겠다"며 "남은 이틀 동안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시리아가 1차전에서 패해 약체로 평가받지만 우즈베키스탄과 2차전에서는 비겼다. 홈 경기이기는 하지만 힘든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서울)의 대표팀 복귀에 대해서는 "시리아전에는 투입하기 어렵지만 내달 17일 시리아 원정경기에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성화 감독과 일문일답.
--2연승을 거둔 소감은.
▲많이 성원해 줘 좋은 경기를 했다. 날씨와 부상 선수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 열심히 했다. 바레인전 승리로 일단 고비는 넘겼다.
--세트플레이 연습은 많이 했나.
▲많이 하지 못했다. 승부에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연습하겠다.
--필드 골이 많이 나오지 않았는데.
▲그렇다. 필드골을 더 넣는 등 득점력을 올려야 한다. 마지막 순간에 손발이 제대로 맞지 않아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 이근호(대구)가 빠져 공격에 공백도 있었다.
--시리아전 공격 전술은.
▲ 스트라이커로는 하태균과 신영록, 한동원이 있다. 이상호가 바레인전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만큼 김승용과 함께 측면 공격수로 계속 활용할 것이다.
--선수들 몸 상태는 어떤가.
▲ 몸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다. 빠른 시일 내에 컨디션을 회복해야 한다.
--시리아전은 어떻게 대비하나
▲ 시리아가 1차전에서 져서 약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우즈베키스탄과 2차전에서는 비겼다. 홈 경기라도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면을 더 요구하겠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뛴 20세 이하(U20)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중요 공격수 가운데 부상자가 많았는데 U20 선수들이 전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줬다. 선수 기용에서도 많이 편해졌다.
--박주영은 시리아전에서 뛸 수 있나.
▲10월17일 시리아 원정에서는 가능하다. 이청용(서울)도 그 때가 되면 많이 회복될 것 같다. 두 선수 모두 투입할 수 있을 것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