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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바로티"이혼 조강지처에게 더 많이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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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바로티"이혼 조강지처에게 더 많이 줘야지"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1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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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테너가수로 지난 6일 타계한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사망하기 몇 주 전에 두번째 부인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유언장을 고쳤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9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췌장암을 앓다가 지난주에 세상을 떠난 파바로티가 사망하기 한달 전에 첫번째 부인 아두아 베로니와의 사이에 있는 자식들에게 더 많은 재산을 물려주는 쪽으로 유언장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파바로티의 친구는 파바로티로부터 다른 가족 구성원의 이름으로 돼있던 일부 사업들을 자신의 명의로 되돌렸고 유언장도 고쳤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현지 일간 라 스탐파도 파바로티가 다른 친구에게 "(유언장 변경을 위해) 변호사를 만나야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파바로티는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유언장을 작성했었다.

그의 재산은 이탈리아와 뉴욕, 모나코의 몬테 카를로 등지에 있는 부동산들을 포함해 최대 2억5천만파운드(5억6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파바로티가 로렌자와 크리스티나, 기울리아나 등 아두아와의 사이에 있는 세 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유언장을 고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친구들에 따르면 지난 1996년 아두아와 별거에 들어간 뒤 2000년에 이혼했던 파바로티가 근래 아두아가 낳은 딸들과 부쩍 가깝게 지냈던 것은 물론 사망하기 전 1년 동안은 아두와 본인와도 많이 친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파바로티 영양사의 부인인 프란카 스트라타는 파바로티가 "(아두아와) 그렇게 살아온 40여년의 결혼생활을 결코 취소할 수 없다는 말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스트라타는 또 "파바로티는 딸인 크리스티나가 손녀 카테리나를 낳으면서 자신을 할아버지를 만들어 줬을 때 특별히 기뻐했다"고 소개했다.

파바로티는 이후 손녀의 생일잔치에 참석하면서 아두아와 몇 년 만에 처음으로 한지붕 아래에 있어 봤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아두아를 다시 만나서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고 스트라타는 회고했다.

파바로티는 둘째 부인인 니콜레타 만토바니와의 사이에도 앨리스라는 이름의 딸이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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