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자연농법으로 재배했기 때문에 깨끗한 물에 그냥 씻어서 껍질 채 그냥 드세요”
충남 당진 ‘황토 갯바람 사과’가 빨갛게 연지 곤지를 찍고 대거 서울로, 소비자들의 입속으로 날개 단 듯이 팔리고 있다.
당진 석문면 일대에 조성된 황토 갯바람사과는 3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있는 반도지형으로 황토 토질에, 해양성 기후와 갯바람을 등에 업고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인지 육질이 단단하고 색상과 당도가 뛰어난 고품질 사과가 일반 사과보다 3배 정도 비싸게 팔려나갈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의 땅을 지키며 꿈을 갖고 농장을 개원, 20년 가까이 흙냄새와 갯바람을 맞으며 ‘농촌일기’를 써가고 있는 은일농산의 최성태 대표.
최 대표는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는 갯바람사과는 대부분 서울 가락동 공판장과 입소문을 통한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작목반은 13개 농가에서 평균 1.5ha씩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300~350톤을 출하하고 있다.
특히 이곳 ‘황토 갯바람 사과’에는 면역결핍 예방과 항산화 작용을 높여주는 게르마늄이 함유된 기능성 사과로 더 유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사과 재배방법과 달리 탐스럽고 맛있는 과일을 수확하기 까지는 퇴비와 생육관리에 독특한 비결이 있다.
화학비료와 농약은 최소한으로 줄이는 대신 한방 영양제, 천혜녹즙, 유산균, 각종 효소와 자재를 생육 단계별로 살포 시비함으로써 건강한 나무와 열매가 맺도록 유도한다고….
여기에 과실이 충실히 자라도록 하기 위해 현미식초와 목초액을 이용, 병해를 막고 당도와 고운 색깔을 내기위해 현분과 섞어틔움비 등을 사용한다고 한다.
이처럼 녹즙과 미네랄 유기자재, 숯, 바닷물 등을 살포하는 친환경 농법을 고집했기에 1994년에는 충남도지사가 인정하는 사과로 지정받았다.
또 2000년에는 작목반 전원이 친환경 저 농약 재배 공동인증을, 2004년에는 ISO 9001/14001 동시인증과 매년 각종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휩쓸며 ‘명품’으로 우뚝 섰다.
당진 농업기술센터 백기순 과수특작팀장은 “황토 갯바람 사과는 고품질 안전 농산물이라는 인식과 함께 ‘명품’이미지가 갈수록 높아져 당진과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당진 사과연구회를 중심으로 ‘생산 유통 판매협의체를 구성,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ISO인증을 적극 활용하여 공동선별, 공동판매망을 확충해 가고 있다.
“사과농사가 갈수록 힘들지만 저희 사과를 찾는 많은 소비자들이 있고 맛있게 드시기에 한편으로 뿌듯합니다.”
은일농산 최 대표는 아직도 낮에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지만 ‘빨간 가을’을 담으러 농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당진 황토 갯바람사과 구입 및 문의처 :당진군 농업기술센터 041-350-41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