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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CEO'정준하 지분없는 '얼굴마담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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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CEO'정준하 지분없는 '얼굴마담격'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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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준하(36)가 자신이 운영하는 술집에 여성 접대부가 고용됐다는 논란과 관련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정준하는 13일 밤 10시10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음식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 나는 그 술집의 지분도 없는 얼굴 마담 격이라 가게의 경영방침 등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관련 의혹이 어떻게 밝혀질지 모르지만 도적적으로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 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준하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술집CEO’라는 콘셉트로 개그를 선보였을 정도로 방송에서 업소 홍보를 자주 해왔다.

이에 대해 정준하는 “나도 방송에서 그 가게의 업주라고 했고 연예인에게도 내가 사장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행동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접대부를 고용한 후 잘해주겠다’며 사람들을 데려갔다면 내가 이 자리에 서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래방 기기 설치, 손님들을 소개해주고 소개비를 받은 것 등 불법행위를 시인하면서도 “여성 접대부를 고용했다는 이미지 때문에 정말 죽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발언도 했다. 정준하는 기자회견에서 “나도 손해 본 것이 많다”면서 “무턱대고 내가 저지른 일인 것처럼 인터넷에 (기사가) 올라왔다. 여성 접대부 부분은 강경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하는 지난 12일 ‘정준하 술집애서접대부를 고용했다’는 루머를 퍼뜨린 한 네티즌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려다가 당사자를 만나 “젊은 친구의 미래가 걱정된다”며 용서했다.

그러나 다음 날인 13일 한 인터넷 매체는 정준하의 술집이 여성 접대부를 고용했고, 탈세혐의까지 있다며 정준하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보도를 했다. 파문이 커지가 정준하는 ‘무한도전’ 촬영을 중단으로 대책마련에 나섰다.

김하나 기자(han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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