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증권업계와 관련당국 등에 따르면 신씨는 1억420만원 정도의 빚을 지고 있는데도 불구, 삼성증권에 증권계좌 3개와 수익증권 계좌 1개 등 모두 4개 계좌를 통해 주식투자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계좌들에는 현재 빚보다 더 많은 1억4천만-2억원 정도의 잔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좌를 개설한 뒤 지난 1년간 수억원 수준의 거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그러나 신씨 계좌 유무에 대해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등으로 인해 특정인의 계좌개설 여부 및 거래내역 등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신용불량자라고 하더라도 계좌를 개설해 자신의 돈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앞서 서울 서대문세무서와 고향인 경북 청송군 청송농협 진보지점에 1억420여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으며 2005년11월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개인회생 개시 결정을 받아 작년 3월부터 매달 180만원씩 빚을 갚아 나가고 있는 중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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