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음료에 이어 헤어상품에도 '검정콩'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대표 이승한)는 지난 6월 유명 헤어 디자이너 박준 씨와 공동으로 검정콩을 원료로 하여 개발한 헤어PB 상품인 ‘홈플러스 Park Jun’s 검은콩 흑두(黑豆)’를 출시한 이후 두 달간 전월대비 평균 매출신장률이 40%에 달했다고 밝혔다.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헤어에센스 등 헤어케어상품과 왁스, 헤어젤 같은 스타일링상품을 포함해 총 21개 제품이다. 주요제품인 샴푸와 린스의 기본용량은 520㎖, 판매가는 8000원이다.
이 제품은 유기농 검정콩 파우더 성분이 함유돼 각종 유해환경이나 오염물질에 노출된 모발의 큐티클층(모발 끝부분의 수분 보호막)을 보호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검정콩은 예로부터 동의보감, 향약집성방 등에도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많아 해독작용과 피부미용 등에 좋은 식품이라고 기록돼 있다.
홈플러스측은 “고기능 헤어상품을 원하는 고객니즈가 많아 상품기획단계에서부터 박준 뷰티랩의 헤어 전문디자이너들에게 컨설팅을 받았고 전국 박준샵에서 직접 사용되는 제품처럼 개발했다”고 말했다.
또 “상품 패키지도 원료를 연상케 하는 검은색 고급 PET용기에 그레이와 화이트의 라벨을 사용함으로써 세련되면서도 대중성을 겸비했다”고 덧붙였다.
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홈플러스측은 “별도의 판촉행사 없이도 월평균 판매량이 3000여개에 이르는 등 유명브랜드 헤어케어 제품사이에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상품기획을 담당한 안태환 팀장은 “‘Park Jun’s’ 헤어상품들은 기능성과 품질에서 유명 브랜드에 뒤지지 않을뿐만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통해 이번 자체 헤어상품들을 기능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한국의 비달사순'처럼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