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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경 3G 시장, 칼빼든 SKT vs 당황한 K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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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경 3G 시장, 칼빼든 SKT vs 당황한 KTF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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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빼든 SKT, 당황한 KTF, 난감한 LGT’ 3G시장 3각 이해구도.

3세대(G)이동통신 시장에서 SK텔레콤을 제치고,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KTF. 그러나 SK텔레콤이 드디어 3G 시장 공략을 위해 칼을 빼들면서, 시장 판도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SKT는 단말기 시장 1위업체인 삼성전자와 손잡고 KTF를 압박, KTF측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SKT의 반격을 뿌리치고 3G 시장에서만큼은 KTF가 1위 자리를 수성할수 있을지 아니면 결국 KTF의 1위 자리가 ‘삼일천하’로 끝날지 주목된다.

반면 3위 사업자인 LG텔레콤은 번호 논란속, 새로운 3G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KT의 3G 대반격, KTF 수성인가 결국 삼일천하인가= SKT는 단말기 시장의 절대강자인 삼성전자와 손잡고, 8개의 3G 단말기를 추가 출시하는 한편, 대대적인 공동의 프로모션까지 진행한다. 이례적으로 양사의 톱 모델인 장동건, 전지현을 함께 광고 모델로 기용하며, 양사는 1위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3G 시장의 새로운 판도 변화를 자신하고 있다.

이같은 양사의 움직임에 KTF측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KTF측은 SKT의 반격에 새로운 대응 카드를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KTF 관계자는 “3G시장 경쟁은 장기전에 돌입했다”며 “이에 대한 대응 카드로 기필코 3G시장에서 만큼은 1위 자리를 유지할 것”라고 장담했다.

지난달 기준 KTF의 3G가입자는 167만명으로 SKT보다 배 가량 많다. 하지만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SKT의 3G 가입자수도 가파르게 상승, 시장 역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말까지 업계에서는 나올 정도로 양사간의 3G시장 쟁탈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3G전략 원점에서 다시 검토, 난감한 LGT= 선두업체들의 3G경탈 경쟁속, 정작 LG텔레콤은 예상치 못한 번호논란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만 깊어가고 있다.

LGT는 당초 자사가 서비스에 들어간 3G서비스 리비전A의 번호 메리트를 앞세워 내년초나 3G 브랜드를 만들고, 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리비전A역시 010 통합식별번호에 따라야 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정해지면서, 더이상 번호 이점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 LGT 관계자는 “선두업체들보다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데다가, 번호 메리트까지 없어져 새로운 3G 전략을 수립하기에도 매우 난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T측은 리비전A 역시 앞자리 세자릿수를 010으로 써야 한다는 정통부의 방침에 대해 “리비전A는 2세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019’등 ‘01X’ 등 종전에 쓰던 번호를 그대로 쓸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연일 정통부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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