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계의 거장 헤어드레서 비달 사순이 별세했다.

5월9일(현지시간) 외신은 "영국 출신의 '헤어드레싱의 개척자' 비달 사순(Vidal Sassoon)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멀홀랜드 드라이브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달 사순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정확한 사실은 조사 중에 있다고 한다.

비달 사순은 미용업계에 혁신적인 스타일링으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떨쳤기에 누리꾼들의 애도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1950년 헤어드레싱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1954년 런던의 유명 패션 거리인 본드 스트리트에 자신의 첫 미용실을 열고 1973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비달사순 헤어제품을 출시했다.

사순은 1960년대 그가 개발한 '보브 컷'(일자 단발)을 유행시키며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으며 2009년에는 세계 미용업계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수여한 대영제국 커맨더 훈장(CBE)을 받았다.

또한, 사순은 유명세에 힘입어 유럽과 미국, 일본, 한국 등 세계 각국에 '비달 사순 헤어살롱'이라는 미용실을 내기도 했다.

비달 사순 타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용계의 큰 별이 떨어졌다", "헤어 아트의 혁명을 일으킨 비달 사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비달 사순 샴푸 많이 썼는데, 정말 이름을 남기고 가셨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비달 사순 : 더 무비 스틸 컷)

온라인 뉴스팀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