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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덕분에'.. 롯데 식음료 3총사 모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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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덕분에'.. 롯데 식음료 3총사 모두 함박웃음
  • 정회진 기자 superjin@csnews.co.kr
  • 승인 2012.07.30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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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식음료 삼총사 가운데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제과가 2분기에 소폭 성장을 기록한 반면, 막내인 롯데삼강은 고속질주를 이어갔다.


경기침체로 식음료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롯데그룹 식음료 3총사는 상반기 크게 선방했다는 평가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삼강은 2분기 매출액이  2천738억원으로 작년 2분기 1천824억원에 비해 50.1%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도 2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6%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삼강은 지난 1분기에도 매출(2천212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47.6%, 영업이익(135억원)은 84.9% 증가하는 고속성장을 기록했었다.


이로써 롯데삼강의 상반기 매출액은 4천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영업이익은 417억원으로 51.6% 증가율이 예상된다.


롯데삼강의 이 같은 실적은 영업이익의 40~50%를 기여하는 빙과부문의 실적 상승세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가 잦았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5월 이후 강수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증가한 게 주효했다. 실제로 빙과 매출은 4~5월에만 15% 성장했다. 

이에 비해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제과는 한자릿수 성장에 그쳐 다소 처졌다.


롯데칠성음료는 2분기 매출이 6천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 늘고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649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 매출액(5천24억원)과 영업이익(349억원)이 각각  9.8%, 8.7% 증가한 것과 견줘 2분기 증감률이 소폭 낮아지긴 했지만 1, 2분기에 연속 성장으로 상반기 전체 실적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상반기 매출액은 1조1천91억원으로 7.7% 늘었고 영업이익도 998억원으로 5.4%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이 같은 실적은 핫식스, 칸타타 등 신제품 매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2010년 출시한 에너지음료인 핫식스는 첫해 70억원, 작년에는 100억원을 달성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리뉴얼 이후 지난 5월 월매출 45억원으로 월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하는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 롯데칠성음료의 고급 커피음료인 칸타타도 작년 820억원이 팔린 이후 연평균 50% 급증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제과는 2분기 매출액(5천1억원)이 전년 동기대비 8.2% 늘고, 영업이익(608억원) 8.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에는 영업이익(331억원)이 7.5% 감소했지만 2분기 들어 플러스 성장에 성공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9천365억원)과 영업이익(939억원)이 각각 6.6%, 2.2% 증가했다. 

한편 최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음료와 빙과 매출이 크게 늘고 있어 3분기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의 경우 지난 23~25일 빙과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보다 25% 신장하며 단 3일 동안 90억원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료업계 1위인 롯데칠성음료도 탄산 에너지음료 등 음료 수요가 급증하면서 3분기 음료부문 매출액이 4천4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7% 늘어날 전망이다.

대신증권 이선경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에 대해 “작년 2, 3분기는 날씨 영향으로 음료 판매량이 부진했으나 올해는 이른 무더위로 음료 판매량 호조세가 전망된다”며 “원가율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음료판매량 호조, 주류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며 실적 호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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