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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오렌지주스 페트병 입구의 시커먼 액체, 대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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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오렌지주스 페트병 입구의 시커먼 액체, 대체 뭐지?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2.08.01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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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닛메이드 오렌지 쥬스 페트 제품 뚜껑 안쪽면에서 정체모를 검을 이물이 나와 소비자가 경악했다.

소비자의 제품 회수 거부로 이물 성분 검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는 업체 측 주장에 소비자는 신뢰하기 힘든 응대태도를 꼬집었다.

1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 이 모(남.38세)씨는 지난 4월 미닛메이드 오렌지쥬스 페트 2개짜리 패키지 제품을 구입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페트병 쥬스 한 병을 먼저 마신 뒤 나머지 하나를 개봉하자마자 이 씨는 사진의 눈을 의심했다. 뚜껑 안쪽면과 용기 입구에 잉크인지 기름인지 성분을 짐작하기 힘든 검은색 액체가 범벅이 돼 있었던 것.

영화관처럼 어두운 곳에서 개봉했다면 이물이 있다는 걸 인식하지 못한 채 마실 뻔 했단 생각에 이 씨와 가족들은 경악했다고.

혹시나 싶어 앞서 마신 페트병을 확인해보니 다행히 검은색 이물이 묻어있지 않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쥬스 안전성에 대한 의심과 찜찜함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는 게 이 씨의 설명.


이 씨는 즉시 한국 코카콜라 측으로 검은 이물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며칠 뒤 담당직원이 이 씨의 집을 방문했지만 이물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이후에도 이물 유입에 대한 원인 설명은 커녕 단 한차례도 먼저 업체 측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 이 씨의 주장.

이 씨는 "가족들이 즐겨 먹던 제품에서 정체불명의 검은 이물이 묻어나와 당혹스러웠다"며 "지금껏 마셨던 제품에서도 혹시 이물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에 다시는 같은 제품을 구입하지 않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업체 측에서도 성의있게 성분 분석을 할 태도도 보이지 않았고 연락도 없어 당황스러웠다"며 "제조사 측의 안일한 태도에 이물이 위험한 물질은 아닌지 더욱 의심돼 구청이나 식약청 등에 의뢰를 해볼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한국 코카콜라 관계자는 "방문한 담당자가 육안으로 확인을 했지만 명확한 유입 경로 분석을 위해서는 조사를 더 해봐야 한다"며 "소비자가 자체적으로 공신력있는 기관에 분석을 의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현재는 조사 진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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