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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맥 비켜!'…삼성-LG, 일체형 PC 점유율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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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맥 비켜!'…삼성-LG, 일체형 PC 점유율 추월
  • 이근 기자 egg@csnews.co.kr
  • 승인 2012.07.31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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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출시한 일체형PC 신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애플사의 ‘아이맥(iMac)’을 위협하고 있다.

다나와 일체형PC 판매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내놓은 일체형PC는 6월 시장 점유율 11.03%와 8.9%를 각각 기록하며 출시 한 달만에 애플의 아이맥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아이맥의 시장점유율은 5월 14.05%에서 6월 6.21%로 급락했다. 


국산 일체형PC의 상승세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각기 다른 전략으로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LG전자의 ‘VD300-LDB6K’ 모델은 7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100만원 대의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노렸다. 또 OS(Operating system)를 제외해 소비자의 가격부담을 낮춘 것이 높은 판매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삼성전자는 성능 향상을 통한 고급화로 승부를 걸었다.


삼성전자는 ‘시리즈 9(Series 9 )DM900A7C-A51’에 인텔의 신형 CPU ‘아이비브릿지’를 탑재해 성능을 극대화했다.


구형 CPU ‘샌디브릿지’를 탑재한 애플의 아이맥(MC309KH/A)보다 월등한 성능을 보여 15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10% 가까운 점유율을 달성했다.


▲좌측부터 삼성전자 'DM900A7C-A51', LG전자 'VD300-LDB6K', 애플 'MC309KH/A'



가격 및 제품 경쟁력 외에 일체형PC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도 국산 일체형PC의 인기에 일조했다.

실제로 브랜드PC 시장에서 일체형PC 판매량 기준 점유율은 과거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일체형PC의 점유율은 5월 17%에서 6월 26%로 9%포인트 가량 급등하며 일체형PC 출시 이래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7월 점유율은 24%로 전 달 보다는 주춤했지만 여전히 20%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전년 7월 동기(6%)와 비교하면 18%포인트나 상승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브랜드PC 시장은 일찍이 성능경쟁시대를 마감하고 일체형PC를 앞세운 감성적 사용환경을 강조해왔다”며, “점유율 상승의 도화선은 가격 경쟁력이지만 그 저변에는 이제 같은 가격이면 성능보다 사용환경을 고려하는 소비자 들의 인식변화가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제조사에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일체형PC가 2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해 나갈 것이며, 브랜드PC시장이 일체형PC와 조립PC시장로 양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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