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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하반기 영업전략은 '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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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하반기 영업전략은 '내실'
  • 김문수 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2.07.31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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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사장 최기의)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 맞서 리스크 관리 및 건전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711억원)대비 36.4% 줄어든 45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당기순이익인 682억원 보다 230억원 줄어든 수치다.

2분기 영업이익은 594억원으로 전분기(928억원) 대비 36.0% 줄었으며, 전년 동기(894억원) 대비 34% 가량 감소했다. 매출액은 7천173억원으로 전분기(7232억원)대비 0.81%포인트 줄었다.

이처럼 KB국민카드의 실적이 감소한 것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대내외적인 요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3월 분사 이후 다양한 혜택을 담은 상품 출시와 '슈퍼스타K 시즌3' 후원 등으로 인지도를 높여 저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비자와 소통하는 공격적인 경영 전략으로 지난해 체크카드 시장 1위에 올랐고, 올 초 선보인 통합카드 대표 상품인 혜담카드는 출시 4개월 여 만에 15만장 이상 발급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카드의 자산규모는 지난해 3월 분사 당시 12조4천억원에서 올해 2분기 13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올해는 건전성을 고려한 내실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내실성장 위주의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시장 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수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다 보니 점차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1.51%에서 올해 6월 말 1.22%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카드론 연체율은 지난해 말 2.01%에서 올해 2분기 1.88%로 감소했으며, 신용판매 및 현금서비스 연체율은 지난해 말 1.38%에서 올해 2분기에 1.02%로 낮아졌다.

부실채권으로 불리는 NPL 비율은 지난해 말 1.10%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1.01%로 감소했다.

이밖에 대출채권 등 손실에 대비한 대손준비금 등을 바탕으로 자산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전분기보다 30억원 늘어난 84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6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3천145억원을 나타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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